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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지질, 지배구조 바뀌나?최대주주 지분매각설 조회공시 답변 ... “다양한 거래구조 협의 중”
<2017년 동아지질이 진행한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냉각수 수중취로 축조공사=회사홈페이지>

동아지질(028100)이 지분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각도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동아지질의 지배구조에 실제 변화가 일어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지질은 17일 경영권 변경을 수반하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가 재무적투자자와 회사의 지배구조 변동 및 자본확충을 포함한 다양한 거래구조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희성그룹 소속 계열사와는 어떤 논의도 진행된 바가 없다”면서 시장에 떠돌던 풍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동아지질이 M&A 매물로 나올 경우 투자업계에서는 인수후보자로 범LG그룹으로 분류되는 희성그룹과 벤처캐피탈인 블루런벤처스(BRV) 컨소시엄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성그룹은 1996년 LG그룹에서 계열사가 분리되면서 만들어졌다.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은 LG그룹 창립자 구인회 회장의 손자로 구본무 전 LG그룹회장의 동생이다. 구본능 회장의 친아들인 구광모 씨가 큰아버지인 구본무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가 최근 LG그룹의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희성그룹은 특히 전자, 화학그룹에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다. 전자그룹에 희성전자, 희성소재, 희성정밀, 희성금속 등이 있고, 화학그룹에 희성폴리머, 희성촉매, 희성화학 등이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인수자로 희성그룹이 거론된 것은 건설업체인 엘티삼보(구 삼보 E&C)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76년 삼보지질로 출발한 엘티삼보는 2001년 희성그룹이 인수했으며, 지난해 사명을 엘티삼보로 변경했다. 회사는 토목건축공사, 토공사, 보링그라우팅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상하수도공사, 기계설비공사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엘티삼보는 희성그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구본무 전LG그룹 회장의 막냇동생인 구본식 씨가 97%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희성그룹으로부터 계열이 완전히 분리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처럼 엘티삼보가 협상대상자가 맞다고 해도, “희성그룹 소속 계열사와는 논의한 바가 없다”는 동아지질 측의 공시 또한 틀린 이야기가 아닌 셈이다.

블루런벤처스는 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가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구본무 전 회장의 장녀 구연경씨의 남편인 윤관 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간 LG가와 투자 관련 협업이 적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재무적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물로 나온 동아지질은 1971년 설립된 전문건설업체로 200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주로 토목분야의 보링 그라우팅 공사, 수중공사, 상하수도설비 공사, 토공사, 비계 구조물 해체 공사, 미장 방수 조적 공사, 철근 콘크리트 공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삼보엘티와 사업내용이 공유되는 부분이 많아 삼보엘티가 인수시 사업의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일 발표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지질은 최대주주 이정우씨와 특수관계인이 43.46%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지질은 현재 최대주주가 협의 중인 사안과 관련해 내달 14일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che1994@newsc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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