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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후공정 레이저 기술 국적 바뀌나? ... 엘아이에스 최대주주 중국계 등극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 지분 22%로 최대주주…수인코스메틱은 2대 주주

뛰어난 레이저 응용장비 기술로 중국업체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던 엘아이에스의 최대주주가 결국 중국계로 바뀐다. 16일 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 수인코스메틱 외 1인이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와 662억원 규모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현재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이 보유한 2,389,937주와 비앤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주식 1,110,063주이다. 주당 가격은 1만8,938원으로 계약이 이행되면 최대주주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는 22.2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관련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 되며, 2년간 제3자에게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최대주주 변경에도 현 경영진은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후 2대주주로 내려 앉은 수인코스메틱의 보유지분은 12.82%가 된다. 수인코스메틱은 2016년 당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에이치씨자산관리로부터 엘아이에스 지분 14.14%와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보유지분은 이듬해 15.61%로 늘어났으며, 올해 4월에는 24.04%까지 증가했었다.

2016년부터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던 엘아이에스는 폭발적인 OLED 투자와 맞물려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차이나, LG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티안마, 비전옥스(GVO), AU옵트로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며 매출의 90% 이상을 중국시장에서 창출해왔던 엘아이에스는 그동안 사업협력, 합자회사(JV) 설립 추진 등 여러가지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지분 매각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중국의 몇몇 업체와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다가 이번에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와 실질적인 계약체결에 이른 것이다. 지분을 양수 받은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는 2007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중국 장쑤 양저우시에 소재하고 있다.

한편 후공정 레이저장비에 대한 엘아이에스의 기술력이 뛰어난 탓에 이번 매각 이슈는 기술유출이라는 또 다른 논란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과거 지분매각 협상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술유출 우려가 대두됐으나 엘아이에스 측은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변경될 정도로 많은 지분을 넘기면서 기술유출 논란이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영진 유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공시 발표 후 몇 분 만에 10% 이상의 폭락을 보이던 주가는 결국 13.59% 하락한 13,350원에 마감됐다.

김효진 기자  che1994@newsc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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