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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디, 지디 인수 위해 50억원 단기차입 결정

올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된 유아이디(069330)가 ‘지디’ 인수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늘리기로 했다. 어려운 경영환경과 재무구조 속에서 무리한 인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인수를 강행하는 모양새다.

10일 유아이디는 지디 인수자금의 일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금융기관 외의 자로부터 5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7.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차입을 포함하면 유아이디의 단기차입금은 179억원으로 자기자본 284억원의 63% 수준에 이른다.

유아이디는 지난 3월 청주법원의 회생절차에 따라 매각을 진행중이던 지디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유상증자와 금전대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디의 인수에는 총 27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아이디는 지난달 24일 지디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35억원을 들여 지디의 주식 270만주(92.53%)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지디가 발행한 회사채 상환을 위해 135억원을 대여한다고 추가 공시했다.

인수를 추진 중인 유아이디는 태블릿PC 패널의 인듐주석산화물 코팅을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태블릿PC의 판매부진에 중국산 저가제품의 물량공세가 겹쳐 몇 년째 경영난을 겪고 있다.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힘에 부치는 인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유아이디는 사업시너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피인수 업체 지디는 디스플레이 식각업체다. 식각은 금속, 세라믹, 반도체 등의 표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화학적 또는 물리적으로 제거해 원하는 패턴을 얻는 공정이다. 식각에서 코팅으로 이어지는 제조공정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인수는 주요거래처로부터 안정적인 제품수주와 원감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일이라는 것이다.

한편 2005년 설립돼 2013년 코스닥에 입성한 지디는 지난해 10월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폐지 됐다. 지난해 9월 청주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생절차를 밟는 중이었다.

김효진 기자  che1994@newsc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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