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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한강, 필러 제조업체 지분인수 무산
<MP한강이 국내유통 중인 '키스미'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회사 홈페이지>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까지 마련하며 급물살을 탈 것만 같았던 MP한강의 신규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필러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2차 도약을 맞이하려던 경영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MP그룹의 화장품 자회사 MP한강은 8일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했던 뉴메딕과 퓨라섹의 지분 인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P한강 측은 “불가항력적인 중국시장의 변화에 따라 뉴메딕과 퓨라섹의 매출이 급격히 변동된 탓”이라고 인수 철회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지분 인수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던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와 2회차 전환사채(이하 CB)의 발행 결정도 동시에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MP한강은 앞서 지난해 9월 DB금융투자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2회차 CB와 1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BW를 발행하기로 했었다.

그동안 색조화장품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왔던 MP한강은 필러와 바이오 화장품 사업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이들의 지분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지난해 12월 3월 뉴메딕의 주식 15만주(15%)와 퓨라섹의 주식 10만 2천주(51%)를 각각 195억원과 51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MP한강이 지분 인수를 추진했던 뉴메딕은 2013년 설립된 필러 전문 제조회사다. 비상장 필러 회사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리제너스시’와 ‘엑스퍼트’ 등의 주력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153억원을 기록했던 뉴메딕의 지난해 매출은 90억원으로 1년새 41%나 줄었다.

뉴메딕의 종속기업인 퓨라섹은 뉴메딕의 제품을 중국, 러시아, 중동, 베트남 등지에 독점유통하고 있다. 뉴메딕의 매출 축소는 퓨라섹의 매출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2017년 143억원을 기록했던 퓨라섹의 매출은 지난해 89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2017년 1월 스팩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MP한강은 화장품 유통전문회사다. 해외 유명 브랜드인 키스미, 캔메이크, 엘리자베스 등의 국내 유통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는 '릴리바이레드'가 있다. MP한강의 최대주주는 프랜차이즈 ‘미스터 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MP그룹이다.

김효진 기자  che1994@newsc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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