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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6월 코스닥 상장 '티업' ... 오는 27일부터 수요예측, 공모청약형지그룹 자회사... 골프웨어 전문기업으로는 두 번째
<까스텔바쟉 골프웨어=회사 홈페이지>

형지그룹의 자회사 '까스텔바쟉'이 이달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까스텔바쟉이 공모에 성공할 경우 골프웨어 전문 업체로는 지난해 10월 상장한 크리스에프앤씨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회사는 이번 IPO를 기회로 골프웨어 전문기업에서 글로벌 토탈 브랜드로 2차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본래 프랑스의 오리지널 명품브랜드였다. 형지가 2015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 골프웨어를 론칭했고, 이듬해 8월 골프웨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까스텔바쟉을 별도법인으로 만들었다. 이후 프랑스의 까스텔바쟉 본사까지 인수해 글로벌 상표권도 모두 확보했다.

회사는 론칭 10개월 만에 100개의 유통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월 대만 `킹본`과 골프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현재 대만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2월 중국 `100골프`와 골프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한 데 이어, 3월에는 중국 `이링쥬`와 캐주얼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4월엔 `코니글로벌`과 슈즈 부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60%를 넘어섰다. 설립 3년 만인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923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IPO 추진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까스텔바쟉의 지분은 모그룹인 형지가 6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이케이엘성장전략제1호펀드가 24%, 신한BNP가 12%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450억원을 투자해 까스텔바쟉의 상환전환우선주를 각각 24만주, 12만주 인수했다. 현재는 액면분할과 보통주로의 전환을 거쳐 144만주와 72만주가 됐다.

이들 재무적투자자들의 취득가격이 싸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공모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공모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지그룹과 투자회수를 해야 하는 재무적투자자들 사이에 공모가격을 두고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갈등은 형지그룹이 재무적투자자들의 투자손실을 모두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형지는 까스텔바쟉의 상장 시가총액이 재무적투자자들이 평가한 가치에 못 미칠 경우 재무적투자자들의 투자금액에 연이자 5% 안팎을 더해 확정 수익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PO 선배인 크리스에프앤씨의 움직임도 부담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공모 당시 회사가치 산정에 8~9배의 PER가 적용되기를 희망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수요예측을 거친 공모가는 PER 7배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실권주까지 발생했다. 상장 이후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크리스에프앤씨의 주가는 현재까지 공모가 3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공모규모 378억원∼449억원, 시가총액 1,078억~1,28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PER 10배 안팎이다. 의류업종 IPO에 대한 보수적인 시장분위기와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우를 감안할 때 회사의 기대대로 공모가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모는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병행한다.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68만7,500주, 신주모집 67만5,000주로 총 236만2500주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1만9,000원.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오는 27일~28일 수요예측과 30일~31일 청약을 진행한다.

김효진 기자  che1994@newsc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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