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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훈풍 ... 1분기 공모금액 7000억원 넘어서공모주-스팩상장 나란히 ‘호황’ …대외여건 불안정에 주식시장 변동성 커져

대외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1분기에는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공모주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올해 1분기 시장 공모액은 7,7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4% 증가했다. 동기별 기록으로 최근 4년내 최고치이다. 스팩(기업인수 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새로 상장한 12곳 중 11곳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이나 그 위로 결정됐으며, 이들 중 3곳은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보일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분기 국내증시의 양호한 흐름에서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지수는 6.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6.9%의 상승률을 보였다. 1분기 고점 기준으로는 연초대비 코스피지수는 9.3% 코스닥지수는 11.7%의 상승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공모주가 많아 공모주 열기는 코스닥지수의 상승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주가 흐름도 양호해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B2B 핀테크기업 웹케시는 1월 25일 상장후 1분기 말까지 공모가대비 81.5% 올랐다. 4월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1분기말 종가 기준으로 천보 75.7%, 셀리드 60.9%, 미래에셋벤처투자 39.3%, 노랑풍선 37.5% 등의 상승률을 기록해 대부분의 종목들이 공모가를 훌쩍 넘는 주가를 기록했다. 의료정보시스템 업체인 이지케어텍은 상장 다음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00%가 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의 성적은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의 공모를 맡은 NH투자증권(2,276억원)이 가장 좋았다. 에코프로비엠과 이노테라피의 공모를 주관한 대신증권(1,818억원)이 2위를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1,252억원)와 키움증권(1,08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공모주 열기에도 불구하고 스팩상장 또한 증가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스팩상장은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이 먼저 자금을 모아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이후 적당한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하는 방식이다. 3년 이내에 합병에 실패하면 스팩은 해산된다. 기업입장에서 직상장 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모주시장이 침체될 때 스팩상장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연간 스팩상장이 11건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1분기에 예선테크, 포인트엔지니어링, 엔에스컴퍼니 등 3곳이 이미 스팩상장을 결정했고, 4월 현재 스팩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만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는 스팩상장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꼽고 있다. 1분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전선이 EU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대외여건이 불안한 시기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상장이 가능한 스팩상장을 찾는다는 분석이다. 2분기 들어 추가적으로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출까지 봉쇄하면서 대외여건이 더욱 불안정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팩상장을 찾는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분기에는 에스엔케이, 바디프랜드, 세경하이테크, 에이에프더블류, 보난자제약, 까스텔바쟉, 압타바이오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효진 기자  che1994@newsc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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