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호텔신라 지분 4.04%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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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호텔신라 지분 4.04%로 축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6.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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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 이하 블랙록)가 호텔신라(008770) 5% 주주에서 이탈했다.

블랙록은 호텔신라 주식 39만2914주를 처분해 보유지분율이 5.04%에서 4.04%로 축소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블랙록은 “투자금 회수목적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도했으며, 경영권 참여 의사가 없는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블랙록이 5% 주주에서 내려온 것은 이달 16일로, 5% 주주로 등극한지 2년 8개월여만이다. 블랙록은 지난 2017년 10월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호텔신라 주식을 매수해 주식 197만7588주(5.04%)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블랙록이 주식을 내다판 것은 올해 호텔신라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신라는 면세사업(TR)부문과 호텔&레저 부문의 2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규모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사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등 국내외 공항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 5조7173억원에 영업이익 2959억원을 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3%, 41.5% 성장하는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했던 호텔신라는 올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호텔과 면세점 사업이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1분기 66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도 42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가 쉽사리 잡히지 않으면서 연간 영업적자까지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어두운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2일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는 연간 영업손실 491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도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그 근거로 3~4분기 광군제 등 본격적인 소비시즌 기대감, 제3자 국외반송을 통한 따이공(보따리상) 매출 증가, 공항임차료 감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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