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코로나 억제 기전 '카모스타트' 식약처 임상2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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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코로나 억제 기전 '카모스타트' 식약처 임상2상 신청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5.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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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가 소화효소 억제제 ‘카모스타트(Camostat)’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RT-PCR(역전사-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서 발열, 마른기침, 숨가쁨 등 하나 이상의 증상 또는 징후가 나타난지 48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경증 또는 중등도의 증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카모스타트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무작위 배정,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는 국내 감염분야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의 김양수교수가 맡았다. 시험은 총 100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기간 포함 28일간 실시된다. A그룹(50명)에는 카모스타트를 7일간 경구투여 하면서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를 병행하고, B그룹(50명)은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만을 시행해 비교 평가하게 된다.

카모스타트는 세린계 단백질 가수분해효소 억제제다. 즉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자가 소화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이미 만성 췌장염,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상용화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모스타트는 독일 연구진에 의해 코로나 억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셀(Cell)’에 이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 카모스타트가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세포내 감염을 억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에 의한 세포 감염 억제 50% 농도가 1 uM(마이크로몰, 1몰의 100만분의 1) 이하다. 이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후보물질로 알려진 렘데시비르(redesivir),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과 비교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낮은 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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