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제조 엔피디, 16일 코스닥 상장…높은 공정자동화율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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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 제조 엔피디, 16일 코스닥 상장…높은 공정자동화율 강점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3.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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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 엔피디가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대량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폰에 OLED 탑재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공모가는 지난달 25~2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밴드 하단인 5400원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악재로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업체의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755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공모금액은 408억원으로 확정됐다. 일반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은 지난 3~4일 진행됐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엔피디는 OLED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FPCA(연성인쇄회로조립) 회사다. 자사 상표없이 수탁생산하는 전자제품위탁생산서비스(EMS) 전문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SDC)가 주요 고객이다.

엔피디 MAIN FPCA. 출처=회사 홈페이지
〈엔피디 Main FPCA. 출처=회사 홈페이지〉

주력 제품은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 조립에 사용되는 메인 FPCA와 터치스크린패널 FPCA이다. 전자기기의 소형화, 경량화, 고성능화에 필요한 표면 실장기술(SMT, Surface Mounted Technology) 공정을 통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IC칩 등 전자부품을 FPCB(연성회로기판)에 장착해 FPCA를 생산한다.

뛰어난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자동화 비율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회사에 따르면 엔피디는 업계 최초로 테이프 부착과 전자시험(E/T)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그 결과 엔피디의 2018년 매출액은 2593억원으로 전년보다 7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59억원과 86억원으로 각각 48.6%, 20.5% 상승해 수익성도 동반 제고됐다.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지난해에도 실적개선 행진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369억원에 영업이익 206억원을 냈다.

무엇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OLED 탑재 비중을 높이고 있는 점이 엔피디에게는 긍정적 요소다. 지난해 말 발표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판매될 스마트폰 가운데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 비중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6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0년 스마트폰 기업의 아몰레드 패널 탑재 스마트폰 비율을 삼성전자 71%, 오포 51%, 애플 50%, 비보 45% 등으로 예상했다

변수는 코로나다.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수요 위축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 우려는 일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2월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이 6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기간이 확장될수록 부정적 영향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엔피디의 최대주주는 에스엔케이폴리텍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4.08%로 축소되며 지분의 절반은 2년 6개월, 나머지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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